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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8% 감소… 삼성 부스 늘고 LG는 줄어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간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전시회 `CES 2009'가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ES 2009는 참가자가 지난해 보다 8% 줄어든 13만명이며 참가업체 수는 2700여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부스 크기를 줄인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전체 전시장 크기는 지난해보다 5%가량 줄어든 15만7936㎡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가 IT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기업들도 참가규모를 줄이는 추세"라며 "그나마 자동차나 다른 산업에 비해 IT부문 영향이 가장 덜한 편이어서 참가업체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CES 화두는 자동차와 IT의 만남, 그린IT였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뚜렷한 경향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디지털TV, 블루레이, 휴대전화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영상 부문에서 HD-DVD를 누르고 승리한 블루레이 진영은 올해 CES 2009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했으나 경기침체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블루레이플레이어는 지난해말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실적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HD-DVD 이외에 IPTV라는 새로운 경쟁자와 대결을 해야 한다.

또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 샤프, 소니, 필립스 등 글로벌 TV업체들은 올해 미국에서 디지털방송전환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CES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업체들은 두께를 줄인 슬림 LCD TV, LED TV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CES에서 소니는 20.32㎝(8인치) 화면을 적용한 미니노트북PC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립스는 지난해 첫 제품을 선보인 3D TV 후속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스규모는 서로 엇갈렸다. LG전자는 전체적으로 부스 규모가 줄어드는 것과 같이 예년에 비해 전시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더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450여개 제품을 2314㎡ 규모 부스에 전시했지만, 올해는 550여개 제품을 2628㎡에 전시한다. 지난해 32개 CES 혁신상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42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TV, 휴대전화, PC, MP3플레이어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부스를 더 늘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슬림 LCD TV, LED TV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007년 CES 부스 크기가 2042㎡에서 지난해에는 2211㎡로 다소 늘었다가 올해는 2043㎡로 소폭 줄였다. 출품 제품 수는 지난해 550여개에서 450여개로 줄어들었으며 혁신상은 지난해 13개에 비해 한 개 많아진 14개를 수상했다. CES 혁신상 수상은 지난해보다 1개 줄었지만 최고혁신상은 2개(건조기 일체형 세탁기, 휴대전화)를 받아 최고혁신상 1개를 받은 삼성전자보다 많았다. CES 최고 혁신상은 각 부문별로 1개씩 총 20개 제품에만 수상돼 가전업계 올림픽 금메달로 평가받는 권위있는 상이다. LG전자 CES 2009 주요 출품 제품은 손목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슬림 LCD TV 등이다.

한편 레인콤, 유경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중소업체들이 이번 CES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 CES 참가 국내 중소업체들은 경기불황을 이유로 불참 또는 참가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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